실전 중급코스

[실전 중급3] 주가와 거래량에 대한 상관관계 이해

투자 직딩 2022. 12. 19. 22:30

이번에는 주가의 변동보다 중요한 거래량에 대해 확실히 이해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거래량 하나만 가지고 책 한 권이 나올 수도 있겠지만, 여기서는 '하루 10분 매매법'에 해당되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주가만 보는 것은 1차원적인 판단입니다. 여기에 주가와 거래량을 같이 보면 2차원 (평면)적인 생각이 됩니다. 여기에 다시 기술적 지표를 세우면 3차원 (공간)적인 생각으로 발전하고, 여기에 특별히 나만의 기준, 인사이트를 입히면 누구도 따라을 수없는 4차원적인 생각이 됩니다. 이건 부정적인 의미가 절대 아니고, 우리가 반드시 갖추어야 하는 궁극적인 투자 철학에 이르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선 그 기초가 되는 주기와 거래량을 어떻게 2차원적으로 볼 것인지에 대해서 정리를 해 보겠습니다.


1사분면(패닉셀 구간) 

주가가 하락하면서 거래량이 증가하는 구간입니다. 골이 깊으련 산이 높다고 하죠. 여러 번 이야기하지만 주식의 폭등과 폭락은 동전의 양면과 같고 장기투자 과정에서 당연히 만나는 정해진 수순입니다. 워렌 버핏이든 레이 달리오든 누구도 피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폭락을 피할 수 없음에 괴로워하지 마시고 폭등도 피할 수 없음에 기뻐해 주시기 바랍니다.
물론 여기에는 한 가지 전제가 있습니다. 예를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우리가 만일 돈을 빌려줄 때 높은 이자를 준다는 것에 현혹되어 갚을 능력이 부족한 사람에게 돈을 벌려주면 어떻게 될까요? 절대로 길게 벌려주면 안 됩니다. 적은 돈을 1달, 3달 이렇게 짧게 빌려줬다가 잘 갚는지 상황을 보면서 다시 판단하고 벌려줘야 합니다.
하지만 국가에 돈을 빌려 준다면 금리(수익률)가 높을수록 길~~게 빌려 주는 게 좋습니다. 국가가 망하면 이자 몇 푼이 중요한 게 아니라 생존이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망한다는 전제를 아예 없다고 생각하고 이런 기회가 언제 다시 올지 모르기 때문에 기회가 왔을 때 잡아야 하는 거죠. 

모든 기회는 그것을 기회라고 인식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에게만 의미가 있습니다. 만일 10년 전으로 돌아가면 살 주식, 부동산이 너무나 많겠죠? 왜냐하면 그것이 어떻게 될 것인지를 이미 알고 있기 때문에 '기회'라는 것을 인식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꼭 미래에 갔다가 돌아와야만 알 수 있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굳이 안 그래도 늙으면 죽는 것처럼 너무나 당연한 사실로 지금이 기회인지 아닌지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미국의 상위 100개 기술 기업에 투자한다는 것은 미국이라는 나라의 기술 발전에 배팅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주식의 가격이 과거 10년 평균 가격보다 10%나 떨어져 있다면! 이것을 기회로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져야 합니다. 만일 10년 만에 무려 30%나 떨어져 있다면!! 이것은 큰 기회로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져야 합니다.
바로 이 1사분면이 이런 기회를 만들어주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기간이며, 이 기간이 고통이 아닌, 기회가 오는구나!라는 탐욕의 눈으로 볼 수 있어야 합니다. 

2사분면(조정구간)

패닉셀이 어느 정도 진정되고 이성을 찾아가면서 점점 매도가 줄어드는 구간입니다.

이 구간에 들어서면 "내가 이 가격에는 절대 못 팔아~"라고 버티는 사람만 남고 대부분의 단타, 스윙 물량은 손절하고 나간 상태입니다. 거기에 "이 정도 가격이면 살만한데?"라고 생각하는 저가매수 물량이 서서히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주가의 하락폭은 점점 줄어들게 됩니다.

이 구간에서 가장 주목해야 하는 점은 "주가의 하락폭이 줄어드는 것"보다 "거래량이 완전히 줄어드는 것"입니다.

거래량이 줄어드는 만큼 저점에 가깝다고 판단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성급하게 분할 매수를 시작해서는 안됩니다. 여기에 나중에 몇 가지 보조지표를 추가로 확인하면서 최대한 인내심을 가지고 총알(현금)을 장전하여야 합니다.

간혹 거래량이 줄어들다가 다시 거래량이 늘어나면서 2차 폭락이 나타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3사분면 (분할매수 구간)

이 구간을 얼마나 빨리 감지하느냐가 사실 실력입니다. ^^

성급하게 들어가면 손실을 더 많이 보고, 너무 늦게 들어가도 수익을 내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거래량의 증가폭을 굉장히 유심히 관찰해야 하는 구간입니다.

이 구간은 매우 짧게 나타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단일 종목이라면 몇 가지 호재로 인해 하루 이틀 만에 지나가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투자하는 미국 기술주 상위 100개 기업에 분산 투자하는 ETF는 거래량을 충분히 관찰하면 너무 늦지 않게 3사분면에 진입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구간에 진입했다는 생각이 든다면 준비한 총알(현금)을 투입하여 분할 매수를 정해진 원칙에 따라 진행합니다.

분할매수의 정도는 거래량의 증가폭에 따라 하는 방법과 주가의 상승폭에 따라 하는 방법이 있는데 이 부분도 나중에 고급편에서 정리할 예정입니다.

혹시나~ 오해하실까 봐 다시 이야기드리지만, 우리는 단타나 스윙투자를 하지 않습니다. 전량 매도, 전량 매수를 하지 않고 장기적으로 베이스를 깔고 일정 부분에 대해 적용한다는 것을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

주가 변동성의 파도를 타는 방법은 "올라도 좋고, 내려도 좋은" 상태를 만들어야 하는 것이라는 준비코스에서 말씀드린 것을 다시 한번 링크드립니다.

[준비 코스2] 컵에 물이 반이나 남았네!

 

4사분면 (분할매도 구간)

3사분면과 동일하게 주가가 오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이 다른가요?

네 맞습니다. 거래량이 줄고 있습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이 가격에 사기에는 너무 부담스러운데?"라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면서 매수세가 꺾이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더 늦기 전에 팔자~~"는 매도세가 점점 늘어날수록 주가의 상승은 둔해지다가 곧 꺾이게 됩니다.

따라서 4사분면에 접어들었을 경우에는 최소한 매수를 멈추고 부분 매도를 시작할 준비를 해야 합니다.

이 역시 거래량만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몇 가지 보조 지표를 확인해야 합니다만, 이 부분 역시 나중에 고급편에서 다르겠습니다.

 

어떠신가요? 와~ 이대로만 되면 주식으로 돈 벌기 쉽겠죠? ^^

네, 맞습니다. 이 내용은 주식과 거래량에 대한 일반적인 상관관계를 살펴본 것이고, 저렇게 주가가 항상 '역시계 곡선'을 그리면서 움직이지는 않습니다. 1사분면에서 갑자기 4사분면으로 튀기도 하고, 2사분면에서 다시 1사분면으로 회귀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거래량을 주가보다 중요하게 여겨야 하는 이유를 이해하는 데는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계속 말씀드리지만 추세의 변화를 거래량만으로 판단하는 것은 2차원적인 방법이고, 여기에 몇 가지 기술적 지표를 활용하여 3차원의 입체적 분석을 하여야 좀 더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항상 이야기드리지만 절대~ 어렵지 않습니다.

추세가 절대적인 것이 아닌 것만큼, 기본적인 원리만 이해를 하면 적용도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이 글을 쭉 읽으시는 모든 분들이 단 2~3분 만에 추세 분석을 정확히 수행하면서 매매에 임하실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중요한 것은 그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면서 나의 추세 분석에 어떤 허점이 있었는지 점검하고 보완해 나가시면 나만의 투자철학과 원칙을 세워가시면서! 앞으로 10억을 기초자산으로 100억, 1000억도 만들어 가실 수 있을 실 것입니다!

아니 꼬~~옥 그렇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다음 글에서는 분할 매수와 분할 매도의 수량(금액) 배분을 어떻게 해나가야 하는지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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