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투자자가 100% 제어 가능
2. 레버리지 비용 지불 방식
3. 손실 위험 제한
4. 레버리지 ETF 단점
지난 글에 레버리지 ETF가 무엇인지 간략하게 살펴보았고, 이번에는 좀 더 구체적으로 레버리지 ETF가 일반적인 레버리지 투자 대비 특장점이 무엇인지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레버리지 투자는 수익도 지렛대의 원리로 그 배수만큼 상승하지만, 손실도 그 배수만큼 크기 때문에 매우 엄격한 조건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중에서 제1원칙이 내가 100% 제어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었죠?
1. 투자자가 100% 제어 가능
우리가 은행에서 돈을 갚아야 하는 날짜(상환기간), 빌릴 수 있는 금액 등을 누가 결정하나요? 당연히 은행이 합니다.
내가 아파서 소득이 없어집니다. 이자를 못 냅니다. 그럼 은행은 냉정하죠. 못 갚으면 내 자산을 헐값으로 매각하거나 신용불량자 낙인을 찍고 빚 독촉을 하겠죠.
거의 대부분 내가 직접 레버리지를 실행하면 이런 모양새를 벗어나기 힘듭니다. 주도권은 당연히 돈을 빌려주는 사람이 쥐게 됩니다.
하지만? 레버리지 ETF는 상황이 전혀 다르게 바뀝니다.
내가 언제든지 자유롭게 내가 결정한 금액으로 레버리지를 사용할 수 있고, 그 비용도 현저하게 낮아집니다.
예를 하나 들어서 설명해 보죠.
1안은 "금 2배 ETF" 상품에 투자합니다. 금 값이 10% 오르면 20% 수익을 주고 반대로 내리면 그만큼 손실인 상품이겠죠? 수수료는 연 0.5%만 받는다고 하고요.
2안은 은행에서 투자할 돈만큼 대출을 받아서 2배로 투자하는 방식으로 레버리지 투자를 하고, 수수료는 연 5%가 든다고 하겠습니다. 비교를 해 볼까요?
구분 | 1안 (레버리지 ETF) | 2안 (직접 대출) | 비고 |
방식 | 대출 효과가 있는 상품 활용 | 직접 대출을 받아 투자 | |
투자 대상 | 금 | 금 | 동일 대상 |
레버리지 비율 | 2배 | 2배 | |
투자금액 | 1,000만원 | 2,000만원 | 대출금 1,000만원 |
레버리지 비용 | 5만원 | 50만원 | 연간 비용 |
[ 수익이 났을 경우 ] | |||
연간 투자 수익률 | 10% | 10% | |
연간 투자 수익 | 200만원 | 200만원 | 원금 기준 20% 수익 |
[ 손실이 났을 경우 ] | |||
연간 투자 손실율 | - 10% | - 10% | |
연간 투자 손실 | - 200만원 | - 200만원 | 원금 기준 -20% 손실 |
특징 | * 번거로운 대출 절차 없음 * 내맘대로 언제든지 레버리지 금액, 기간 결정 |
* 대출시 자격 심사 받고, 정해진 기간마다 대출 자격을 심사 받아야 함 * 대출 자격 미달 시 강제적으로 대출금을 갚아야 함 * 대출에 대한 모든 결정을 은행이 함 |
어떤가요? 표가 이해가 되시나요? 뭐 어려운 것 아니니 이해가 되셨을 것이고요.
결론적으로 레버리지 효과는 같은 데 그 레버리지 사용에 대한 모든 결정을 내가 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레버리지 ETF는 사용해도 되는 방식이나 대출 방식은 사용하면 안 되는 방식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2. 레버리지 비용 지불 방식
또 한 가지 매우 중요한 차이는 레버리지 비용을 지불하는 방식이 매우 차이가 납니다.
물론 가슴 아프게도 수익이 나든지 손실이 나든지 레버리지 비용이 나간다는 것은 같습니다만...
레버리지 ETF는 운영사가 투자기간과 금액에 맞춰서 알아서 계산을 한 후 빼 가는 방식(정확히는 ETF가격에 반영)이라서 내가 전혀 신경 쓸 일이 없고, 투자금액 이외 추가로 지출해야 하는 돈도 없습니다.
하지만 내가 직접 대출을 해서 투자를 하게 되면 발생되는 이자를 매달 별도로 만들어서 내야 하는데... 이게 낼 때마다 그나마 수익이 나고 있으면 덜 합니다만, 손실이 나면 아주 가슴이 미어집니다......
어찌 보면 장기간 레버리지 투자를 하지 못하게 하는 아주 중요한 차이일 수도 있습니다. 해보신 분들 잘 알겠지만 이거 아주 큰 차이입니다.

3. 손실 위험 제한
이것이 또 매우 중요한 차이입니다... 만일 그런 일이 있으면 안 되겠지만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보시죠.
금 가치가 어찌돼었던 0원이 되 버린 것입니다!!! 크레이지 멘붕 상태가 되겠죠.
그러면 레버리지 ETF는 그냥 내가 투자했던 1,000만 원만 0원이 되고 맙니다. 추가적으로 운영사가 돈 더 내놓으라고 난리 치지 않습니다~~
하지만? 내가 직접 대출을 받아서 2배로 투자를 했다면? 내 돈 1,000만 원이 0원 된 것도 억울한데 그만... 은행 대출 1,000만 원도 0원이 된 것입니다!!! 그럼 은행은 지구 끝까지 나를 찾아서 그 돈을 갚으라고 할 것입니다...
이렇게 레버리지 ETF는 최악의 손실이 내 자금으로 한정되기 때문에 레버리지의 장점을 그대로 살리면서 레버리지의 단점을 모두 없애준 정말 좋은 상품이라는 것을 우리는 잘 이해해야 합니다.
4. 레버리지 ETF 단점
그럼 단점은 없나요? 네... 굳이 찾자면...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레버리지를 2배까지만 허용합니다. 기초자산이 뭐든지 레버리지 ETF는 3배 이상 만들 수 없습니다.
만일 3배 이상의 레버리지 ETF를 투자하기 위해서는 해외 주식을 직접 투자해야 합니다.
뭐... 미국 시장도 3배를 넘는 레버리지 상품은 본 적이 없긴 합니다. 영국 주식시장에 5배 레버리지를 본 적이 있습니다만 거래량이 거의 없더군요. 잘 안 팔린다는 것이겠죠.
여기까지 레버리지 ETF의 특장점을 살펴보았는데요, 간단히 후려쳐서 이야기하면 레버리지ETF 자체는 적은 자본으로 큰 효과를 보려고 하는 입장에서 너무나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잘 만들어진 상품이라는 것입니다.
뭐가 중요한 걸까요? 네 바로 기초자산(지수)이 얼마나 안정적이냐! 이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럼 다음에는 레버리지 비율이 얼마일 때 가장 효과가 좋을까? 하는 점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기초 코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초 코스8] 효율적인 레버리지 투자 방법 #1 (0) | 2022.10.11 |
---|---|
[기초 코스7] 레버리지 투자의 오해와 진실 #5 (0) | 2022.10.10 |
[기초 코스5] 레버리지 투자의 오해와 진실 #3 (0) | 2022.10.07 |
[기초 코스4] 레버리지 투자의 오해와 진실 #2 (0) | 2022.10.06 |
[기초 코스3] 레버리지 투자의 오해와 진실 #1 (1) | 2022.10.0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