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캔들은 한글의 'ㄱㄴㄷ' 영어의 'ABC'에 해당하는 것이죠.
우리가 추구하는 하루 10분 매매법은 불과 1분~2분만에 주가의 추이를 판단하고 신속한 판단을 하는데 익숙해져야 합니다. 그게 가능하냐구요? 네. 어차피 오래 봐도 마찬가지입니다. ^^
그래서 캔들 차트를 딱 보는 순간! 판단이 될 정도로 익숙해져야 합니다.
위 그림은 '코스톨라니의 개'로 유명한 그림이죠. 적색선이 현재 기업의 적정 가치라고 가정하고 주인이 그 적색선을 따라 정확히 움직이더라도 주가는 마치 목줄에 묶인 개가 주인 주변으로 지 맘대로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는 것이다~~ 라고 비유를 한 것이죠.
저는 이 주장이 매우 적절하고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왜 올랐어?" , "오늘 왜 내렸어?" 라는 질문에 "개 마음이지..."라고 답을 해야 하는 거죠! ㅎㅎ
그런데 바로 이 지점이 "우리가 돈을 벌 수 있는 이유"입니다.
만일 주가가 기업의 성적표에 의해 정해진 공식에 따라 정확히 움직인다면, 기업 분석에 능하고 해당 산업에 대한 해박한 "경제학자"가 유리하겠죠. 당연히 우리같이 부업으로 주식투자를 하는 것은 자살행위죠.
하지만 주가는 절대로 그렇게 움직이지 않습니다. 모든 면에서 당연히 내려야 하는데 오르고, 당연히 올라야 하는데 내리는 것이죠. 이것을 어려운 말로 '오버슈팅(가치 초과)', '언더슈팅(가치 미달)'이라고 하는데, 결국 아무리 기업 분석을 정확히 해도 시장의 심리에 의해 '비 이성적'으로 움직이는 게 주식이기 때문에 우리에게 '예측 불가능한 변동성'의 기회가 생기는 것입니다.
이것을 '기회'로 볼 수 있어야 비로소 '주식 투자'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왜 도대체 주식은 매 초마다 오르고 내리는 것인가?" "회사 가치가 매 초마다 바뀌는 것인가?"에 대해 '기회'로 여겨지지 않고 '위험'으로 느껴진다면 아직 '주식 투자'를 할 때가 아니라고 저는 생각이 됩니다.
좀 더 생각을 정리하고 주식 투자에 대한 시각을 확립한 후 다시 접근하시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물론 어려운 기업 분석이나 경제 공부를 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어차피 기관 투자자나 평생 주식 투자했던 노련한 전업 투자자를 책 몇 권 읽고, 이미 누구나 다 알고 있는 공개 정보 조합해서 더 정확한 판단을 내리기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주식 투자가 나에게 기회가 될 수 있을까?"에 대해서 자기 확신이 없다면 그저 하이에나가 바글거리는 주식 투자판에 고깃덩어리로 던져지는 꼴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다시 한번 '기초코스'부터 다시 천천히 읽어보시면서 제가 왜 기회라고 이야기하는지에 대해서 잘 생각해 보시기를 다시 한번 당부드립니다.
자, 그럼 캔들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에 대해서 정리해 볼까요?
아시다시피 캔들 하나는 '1일'입니다. 정확히는 하루 중 아침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거래 금액의 움직임을 표현하는 것이죠. 이렇게 하루의 주가 움직임을 표현하는 캔들을 '일봉'이라고 하고, 이와 동일한 원리로 '1주' 동안 주가 움직임을 표현하면 '주봉', 1달은 '월봉', 1년은 '년봉' 이라고 하죠.
그래서 주가 차트 상단에 보면 '일,주,월,년'을 선택해서 볼 수 있게 해 두었습니다.
우리가 투자할 '미국 나스닥100 레버리지' 주가 캔들 차트입니다.
맨 왼쪽부터 일봉, 주봉, 월봉, 년봉이죠. 이 ETF가 출시된 게 2021년 12월이라서 주봉부터 캔들 개수가 많이 줄죠. 연봉은 봉 2개로 끝나죠.
일봉을 보기 전에 년봉,월봉,주봉 순으로 먼저 보는 것이 추세의 이해에 도움이 됩니다.
전체 숲을 먼저 보고, 나무를 보고, 가지를 보고, 잎을 보아야 '현재 상태에 대한 정확한 파악'을 하는 것과 같은 원리이죠.
한번 간단히 해석해 볼까요?
1. 년봉 : 2021년 긴 아래꼬리를 달면서 상승세를 탔지만, 2022년 장대 음봉을 맞으며 긴 하락세를 보입니다. 다만 그래도 연간 최저가 3,810원을 찍고 현재는 21.65% 상승한 상태로 '최악은 벗어난 상태' 정도입니다.
2. 월봉 : 2022년 3월과 7월 잠시 반등이 있었을 뿐 불과 1달 전인 11월까지 줄기차게 하락을 했습니다. 그러나 10월, 11월 아래꼬리를 길게 달면서 '이제 오를 때도 되지 않았어?'라는 시장 심리를 잘 보여주네요. 역시 이번 달에도 아래꼬리를 길게 달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군요!
3. 주봉 : 최저가가 불과 7주 전이었고, 6주 전에 장대양봉을 내면서 이번 주에도 윗꼬리 없는 양봉을 보이면서 '상승세'가 보다 뚜렷해집니다!
4. 일봉 : 11월 4일 최저점을 찍고 불과 4일 만에 엄청난 갭(빈 공간)을 만들면서 폭등했군요! 현재는 그날 갭으로 급등했던 가격 주변을 움직이는 '횡보(기간 조정)'하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최근 3일 동안 이른바 '적삼병'을 만들면서 강한 상승 신호를 보여 주고 있기도 하고요~
아니 이런 차트 분석을 불과 1분~2분 만에 할 수 있다고요? 네, 충분히 가능합니다. 왜냐면 매일매일 보잖아요. ^^
솔직히 종목 10개도 아니고, 1개에 집중 투자하는 데 매일 보는 차트를 1분 만에 이해 못 하면 안 됩니다~~
만일 매일 차트를 보고 있었다면 위에 말씀드린 년봉, 월봉, 주봉은 그냥 5초 안에 보고 넘어갑니다. 그리고 마지막 일봉에서 적삼병 보고 '오늘은 매매를 보류한다'라고 판단하게 될 것입니다.
강한 상승 신호인데 사야죠?라는 당연한 의문을 가지신다면 네, 맞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제가 말씀드리는 장기투자 관점에서 '10분 매매법' 기준으로 사지 않습니다. 이 부분도 이전에 제가 적은 글을 다시 한번 보시면 이해가 되실 것입니다.
그냥 쉽게 말씀드리면 '오를 때 매도를 하지 않는 것'이 '소극적 매수'와 동일하고, '내릴 때 매수를 하지 않는 것'이 '소극적 매도'와 동일합니다.
같은 원리로 '오를 때 매도하는 것'과 '내릴 때 매수하는 것'이 '적극적 매도'와 '적극적 매수'라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이 부분은 나중에 고급 편에서 좀 더 세밀하게 다룰 테니 오늘은 캔들에만 집중하겠습니다.
5개 이상의 캔들은 주봉, 월봉 등을 보면 자동적으로 묶어서 볼 수 있지만 최근 3일, 2일은 내가 머릿속으로 그림을 그려서 이해를 해야 한다는 점에서 조금 숙달이 필요합니다. ^^
왜 2일, 3일 캔들을 묶어서 볼 필요가 있는가 하면... 보통 1주일 내내 떨어지거나 오르는 경우보다는 2일 또는 3일 연속으로 오르거나 내리면 그 반대방향으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아까 일봉 차트에서 보면 2일 오르다 3일째 떨어지거나 3일째 떨어지다 반등하는 부분을 표시해 봤습니다. 2배 레버리지에 지수를 추종하다 보니 갭 이동이 많아서 한눈에 잘 안 보이실 수도 있는데 이런 경우는 정말 많습니다.
그래서 2일 연속, 3일 연속 상승하거나 하락하면 반대 방향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2개~3개 캔들을 묶어서 보는데 익숙하셔야 합니다.
간단하게 묶어서 보는 원리를 이해하기 위해 그림을 그려봤습니다.
묶어서 보는 캔들 중에서 '가장 낮은 저가'와 '가장 낮은 고가'를 단일봉의 '최고가'와 '최저가'로 보고, 맨 앞 캔들의 시가와 맨 뒤 캔들의 종가를 단일봉의 몸통에 해당하는 '시가'와 '종가'로 보면 됩니다.
왼쪽이 흔히 '적삼병'이라는 형태이며, 일시적으로 하락했다가 재상승할 확률이 높다고 예상합니다.
오른쪽이 흔히 '흑삼병'이라는 형태이며, 일시적으로 상승했다가 재하락할 확률이 높다고 예상합니다. 그냥 예상입니다. ^^
주가가 내렸다 올랐다 변하는 것 같아도 위 그림처럼 묶어서 시가와 종가를 따져보면 엄청난 장대 음봉 또는 장대 양봉과 같은 것임을 한눈에 볼 줄 알아야 합니다.
이 외에도 잉태형, 낙태형, 포섭형, 샅바형 등 많은 형태가 있는데, 제가 말씀드린 묶어서 보는 원리만 제대로 이해하시고 숙달하시면 추세를 이해하는데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캔들을 보고 단기 추세를 빠른 시간 안에 파악할 수 있어야만 이후에 나오는 기술적 분석과 결합하면서 보다 정확하고 실수 없는 매매 판단을 하실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절대~~ 전문적이거나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그저 숙달의 문제입니다.
우리는 부업 투자자로서 1개 종목만을 집중하고 있으니 금방 숙달돼서 2분 이내 추세 판단을 마칠 수 있습니다.
주식 시장에서 '주가는 속일 수 있어도 거래량은 속일 수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추세 판단에 빠질 수 없는 거래량을 어떻게 볼 것인가를 정리하겠습니다.
항상 드는 생각은 '아주 간단한 내용도 설명하려면 어렵다'라는 점입니다. 사실 별 것 아닌 내용인데 많이 길어졌네요.
과연 누가 이 글을 정독할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하지만... 그래도 한분이라도 보시고 정리가 되신다면 큰 보람이 있겠네요~ 혹시 잘 안되신다고 전혀~~ 걱정하지 마세요~ 여러 번 하시다 보면 곧 숙달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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