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선 글에서 주식을 오래 즐겁게 하기 위해서는 주식의 변동성을 즐기면서 투자해야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래서 주식의 변동성을 이기지 못하고 감정적인 매매를 할 수 있으니 아예 일부러 보지 않는 것이 낫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처음에 소액이 투자됐을 때는 가능한 일이지만 어느 정도 금액이 쌓이면 일부러 안보기도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저는 처음부터 투자 일지를 사용하면서 매일매일 적극적으로 시장에 대응하는 방식이 맞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평가금이 5000만 원만 넘어가도 하루에 몇백만 원씩 움직일 수 있고, 수억이 되면 하루 수천만이 움직이는 데 그냥 잊어버리고 있으실 수 있겠습니까? ^^
참 많이 본 그림일 것입니다. 하지만 볼 때마다 재미있는 그림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에 쓰여있는 "HODL"의 의미를 아시나요? 네, 바로 "Holding(꽉 붙잡고 있기)"을 의미합니다. 자산을 팔지 않고 꽉 붙들고 있는 것이죠.
하지만 꽉 붙들고만 있기에는 우리의 인내력에는 한계가 있기 마련입니다.
투자에 성공하는 절대적인 방법이 있다면 그것은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라!"입니다. 이 원칙 이외에는 그 어떠한 방법도 절대적인 방법일 수 없죠. 시장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이 바로 이 절대적인 원칙을 지키기 위해 애를 쓰고 있는 것이죠.
그래서 우리가 한 가지 깨달아야 하는 원리가 있습니다. 바로 "주식시장은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에 의해 움직인다"는 것입니다. 당연한 것 아닌가?라고 생각하실 것입니다.
하지만 이 원리를 이해하고 실제 투자에 적용하는 것은 절대 쉽지 않은 영역입니다.
기억하실는지 모르겠지만 시장은 "수요와 공급이 일치하는 점에서 가격이 형성된다"는 원리입니다.
다시 말해 공급자는 가격을 올리려고 최선을 다하고 수요자는 가격을 내리려고 최선을 다하는 과정에서 균형점이 형성되어 가격이 결정된다는 원리죠. 네 맞습니다. 정확히 주식시장이 바로 사려는 사람과 팔려는 사람이 각자 최선을 다하다 보니 그 균형점이 형성되어 가격이 결정되는 원리입니다.
어? 주식은 기업의 가치가 반영되는 것 아니었나요? 기업의 가치가 높아야 주식 가격이 올라가고 가치가 낮아지면 주식 가격이 낮아지는 게 맞는 게 아닌가요?
네, 궁극적으로는 기업의 가치가 주식 가격에 반영됩니다. 하지만... 우리가 깨달아야 하는 것은 주식 가격이 기업의 가치를 반영하기도 전에 시장의 심리에 의해 제멋대로 먼저 움직인다!! 는 것입니다.
우리는 경험적으로 잘 알고 있습니다. 여름에 겨울옷을 미리 사거나, 겨울에 여름옷을 미리 사면 훨씬 사게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을요. 맞습니다. 주식도 시장 참여자의 각자 최선(?)을 다한 노력에 의해 "미래를 미리 예측해서 미리 사 두거나 팔아 두려는 심리"가 크게 작용한다는 점입니다.
기업의 실적 발표는 빨라야 분기(3개월)에 한번 정도 합니다. 그것도 지난 분기의 결과를 나중에 발표하는 후행 성격이죠.
그런데 주식 가격은 매초(틱)마다 변동되죠? 왜 이렇게 미친 듯이 변동되는 건가요? 네 바로 수많은 시장 참여자들의 미래를 예측하는 판단이 계속 변동됨에 따라 사려는 자와 팔려는 자의 균형점이 새로 형성되고 가격이 변동되는 것입니다.
즉 엄청나게 많은 투자자들의 미래에 대한 예측(전망)이 시시각각 달라짐에 따라 끊임없이 주식의 가격은 등락을 반복하는 것입니다. 절대로 현재 시점의 기업가치(실적)의 변동으로 인해 이렇게 미친 듯이 변동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중요한 포인트를 같이 생각해야 합니다.
그것은 바로~ "손흥민 선수 같은 세계 최고 프로 선수들과 아무런 핸디캡 없이 동일하게 축구를 하도록 내버려져 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섬뜩하지 않나요?
이번 글이 너무 길어지는 것 같아서, 다음 글에서 이 부분을 좀 더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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